엠비드 '앙숙' 타운스 어머니 쾌유 기원…'싸울 땐 싸우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서는 리그의 대표적인 '앙숙' 사이도 '형제애'로 똘똘 뭉쳤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센터 조엘 엠비드(26·213㎝)는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형제여, 우리는 너와 함께 있다.

타운스를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전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25·211㎝)가 어머니의 코로나19 투병 사실과 함께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한 것에 대한 응원 메시지다.

엠비드 '앙숙' 타운스 어머니 쾌유 기원…'싸울 땐 싸우더라도'

엠비드의 이 글이 NBA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엠비드와 타운스가 리그의 대표적인 '앙숙'이기 때문이다.

둘은 미국에서 농구 명문으로 꼽히는 캔자스대(엠비드)와 켄터키대(타운스)를 다녔고, 나이도 한 살 차이에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사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경기 도중 서로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둘은 당시 코트 폭력으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타운스와 엠비드는 코트 위에서 싸운 것으로도 모자라 서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상대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주고받기까지 했다.

또 주먹다짐이 벌어졌던 경기에서 코트 밖으로 퇴장하는 엠비드를 향해 타운스의 어머니가 큰소리로 항의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엠비드 '앙숙' 타운스 어머니 쾌유 기원…'싸울 땐 싸우더라도'

엠비드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리그에 입문,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타운스는 2015년 전체 1순위 신인으로 2016년 신인왕, 두 차례 올스타 선정 등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매김했다.

엠비드는 25일 코로나19 관련 성금 50만달러(약 6억1천만원)를 기부했고, 타운스는 그보다 앞선 17일에 미네소타 지역 의료 기관에 10만달러를 전달했다.

엠비드 '앙숙' 타운스 어머니 쾌유 기원…'싸울 땐 싸우더라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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