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옳은 결정…선수 건강이 최우선·불확실성 제거에 호평"
각 나라 스포츠단체, IOC '올림픽 1년 연기'에 적극 지지·환영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합의를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25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는 "많은 올림픽 이해당사자들과의 (연기와 관련한) 논의가 필요한 복잡한 상황이지만,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올림픽 이해관계자들의 건강이 최우선 가치이며 모든 고려사항을 초월한다는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평했다.

이어 "선수들과 NOC에 올해 올림픽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성을 제공한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IOC를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최강국을 대표하는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도 올림픽 1년 연기를 "옳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USOPC는 "선수들은 올여름 고된 훈련과 인생 꿈의 정점을 찍을 순간을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공동체와 서로의 안위를 위해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은 해야 할 옳은 일"이라며 선수 개개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올림픽 1년 연기가 슬프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엄청난 영향을 고려할 때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이라며 전염병이라는 불가항력 상황에서 IOC가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의미를 뒀다.

각 나라 스포츠단체, IOC '올림픽 1년 연기'에 적극 지지·환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 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NOC 중 가장 먼저 '보이콧'을 선언해 올림픽 연기 도화선에 불을 붙인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IOC의 발표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전해주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반색했다.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상황에서 IOC가 4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애초 자세를 바꿔 이틀 만에 전격 연기 결정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

연내에 올림픽이 열린다면 불공정한 일이 될 것이라고 내놓고 비판한 스페인올림픽위원회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회장은 "IOC가 연기라는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며 "덕분에 선수들은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세계선수협회는 이번 올림픽 연기 결정이 IOC의 의사결정 문화의 변화를 예고할 것이라고 평했다.

예정대로 정상 개최를 고수하던 IOC가 건강 우려와 준비 부족을 외친 선수들의 빗발치는 비판에 떠밀려 연기로 급선회한 모양새를 꼬집은 셈이다.

종목별 국제단체(IF)도 올림픽 연기 결정을 반겼다.

각 나라 스포츠단체, IOC '올림픽 1년 연기'에 적극 지지·환영

IF 중 IOC에 가장 먼저 연기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세계육상연맹의 서배스천 코 회장은 "매우 옳은 결정"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는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놓였고, 스포츠도 다르지 않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올림픽을 미룬 IOC와 일본 정부의 선택을 지지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야구를 관장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도 "IOC와 일본 정부의 공동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남은 올림픽 예선전을 잘 끝내도록 IOC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야구에 출전하는 6개 나라 중 일본,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4개 나라가 도쿄행을 확정했다.

나머지 2장의 티켓은 미주 대륙 예선전, 세계 최종 예선전 1위에 한 장씩 돌아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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