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엽, 자체 평가전 홈런포…최채흥, 3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타 거포 김동엽(30)이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재기 의욕'을 드러냈다.

김동엽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청팀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포가 터졌다.

김동엽은 0-0으로 맞선 2회 초 상대 선발 윤성환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동엽은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했다.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김동엽은 2018시즌 종료 뒤 키움 히어로즈와의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은 김동엽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김동엽도 "SK보다 삼성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 같다"라며 의욕적으로 2019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동엽은 지난해 타율 0.215, 6홈런, 25타점에 그쳤다.

SK에서 2017년 22홈런, 2018년 27홈런을 치며 거포의 자질을 뽐냈던 김동엽은 2019년에는 자꾸 고개를 숙였다.

자책으로 2019시즌을 보낸 김동엽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고, 마무리 훈련도 성실하게 소화했다.

변화도 택했다.

교육리그에서는 왼발을 높게 들고 타격하는 '레그킥'을 시도했고, 마무리 캠프에서는 외야에서 왼손 송구를 했다.

변화의 성과를 확인할 기회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장타를 꾸준히 친 김동엽은 국내 평가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청팀 선발로 등판한 최채흥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

최채흥은 경기 뒤 "전지훈련지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올해는 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체력적인 부분과 스피드 향상보다는 제구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7회까지 치른 평가전에서 양 팀은 4-4로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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