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축구 스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고국에 거액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국 BBC는 25일 “메시와 호날두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캠페인을 위해 나란히 병원에 100만 유로(약 13억5000만원)씩을 기부했다”라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끄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100만 유로를 쾌척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프리미어리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메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이 고향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 바르셀로나 지역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고국인 아르헨티나에 있는 병원에 총 100만 유로를 기부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의과대학과 앙헬 솔레르 다니엘 파운데이션에 의료용 장비 구매를 위해 100만 유로를 보냈다.

스페인은 현지시간 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696명에 달하면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또 포르투갈 출신인 호날두는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대스와 함께 리스본과 포르투의 병원에 100만 유로를 기부한 가운데 지난 22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 독일에 100만 유로의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