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소속 선수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은 24일 "소속 선수의 2차 접촉이 확인됐다. 1군 선수단 전체가 자택에서 대기한다"며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함께 사는 가족 중 한 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선수의 가족은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마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BO는 각 구단에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전달했다. 두산은 이 매뉴얼에 따라 훈련 중단과 선수단의 전체 자택 대기 결정을 내렸다. 아직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KBO와 각 구단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경기장 방역 등에 힘쓰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2020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24일 경기도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숙소에서 대기하다가 코로나19 음성이 최종 확인되면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kt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함께 모여 개인 훈련을 해왔다. 스프링캠프 종료 당시에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시기여서 kt는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좀 더 머물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의 방역 체계가 더 낫다"고 판단해 외국인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고, 선수들도 동의했다.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영주권 심사가 예정돼 있어서 데스파이네·로하스보다 늦게 입국할 전망이었으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선수들의 가족들은 이번에 함께 입국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열 증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프로야구 롯데는 23일 "소속 선수 한 명이 오늘 오전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사직구장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24일부터 선수단 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롯데 선수단은 17일 귀국해 20일까지 휴식했다. 21일과 22일에는 정상적으로 훈련했으나, 23일 미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와 훈련을 취소했다. 다행히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롯데 구단은 사직구장을 다시 열고 훈련 일정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