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클랜드, '코로나19' 환자에게 "개막전 시구 부탁해"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희망을 안겼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저스틴이라는 환자는 병상에서 오클랜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평소 당뇨병이 있지만 (질환과) 잘 싸우고 있다.

다들 바보같이 굴지 말고 집안에 머물러라"라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를 본 오클랜드의 데이브 카발 사장은 다음 날 "우리 구단 모두 당신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팔은 어떤가, 개막전 시구를 맡아 줄 수 있는가"라고 답했다.

저스틴의 SNS는 화제가 되면서 애초 50여명에 불과했던 팔로워가 이틀 만에 7천여명으로 늘었다.

저스틴은 한 인터뷰에서 "SNS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가 갑자기 유명해졌다"라며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개막전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