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18승 니클라우스 "올해 안에 마스터스 열리기 어려울 것"
잭 니클라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 연기된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올해 안에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클라우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스포츠센터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연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올해 안에 다시 개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대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마스터스는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4월 9일 개막 예정이던 올해 남자골프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올해 안에 다른 날짜를 잡아 대회를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 등 달마다 다른 메이저 대회가 열리고 8월 초에는 도쿄 올림픽도 예정돼있다.

또 8월에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가 진행되고 9월에는 라이더컵이 열리는 등 마스터스 개최 시기가 마땅치 않다.

니클라우스는 "4월 초로 예정됐던 마스터스를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누구도 오거스타에 가서 병을 옮아오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니클라우스는 1963년부터 1986년 사이에 마스터스에서만 총 6번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18승) 보유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