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관련 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개최지 변경 가능성
핸드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무관중 경기'로 진행
2020 도쿄올림픽 남녀 핸드볼 최종 예선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3일 "3월과 4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예정된 날짜에 치르되 관중 입장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남녀 핸드볼 최종 예선은 여자부 경기가 20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과 헝가리, 몬테네그로에서 나뉘어 열리고 남자부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노르웨이와 프랑스, 독일 세 곳에서 진행된다.

IHF가 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한 것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또 IHF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출전하는 최종 예선 대회 개최지인 노르웨이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단 입국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회 장소를 다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4월 17일부터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노르웨이, 브라질, 칠레를 상대한다.

노르웨이는 이달 초부터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북부, 중국, 일본, 홍콩 등을 방문한 입국자는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노르웨이에 일찍 도착해서 2주간 자가 격리를 끝낸 뒤 대회에 출전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대회를 여는 노르웨이 협회에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개국씩 모여 치르는 각각의 최종 예선에서 상위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