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시범경기 타율 0.429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다린 러프(34)가 또 한 번 장타를 쳤다.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러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1루수 백업 요원으로 분류했던 러프를 우익수로 내보내며 '빅리그 활용법'을 시험했다.

러프는 1회 초 무사 3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조 팔럼보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온 그의 9번째 장타(홈런 3개, 2루타 5개, 3루타 1개)다.

러프는 2회와 4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가 6회 우천 콜드게임 선언되면서 타석에 더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승리했다.

텍사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러프,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시범경기 타율 0.429
러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40에서 0.429(28타수 1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타율에 엄청난 장타율(1.000)을 유지하고 있다.

2012∼2016년, 메이저리그 286경기에 출전해 35홈런을 생산한 러프는 201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고,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로 활약했다.

4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러프는 빅리그 재진입까지 노린다.

러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이제 현지에서도 러프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언급한다.

러프의 현실적인 목표는 브랜던 벨트의 1루수 백업이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타격에 능한 러프의 활용 폭을 넓히고자 외야 수비 능력까지 시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