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페드컵서 인도에 1-2로 패배…PO행 '적신호'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의 페드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2단 1복식) 대회 사흘째 인도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1단식 장수정(309위·대구시청)이 인도의 루투야 보살레(433위)에게 0-2(5-7 4-6)로 패한 우리나라는 2단식의 한나래(182위·인천시청)가 안키타 라이나(160위)를 2-0(6-4 6-0)으로 물리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복식에 나선 한나래-김나리(수원시청) 조가 사니아 미르자-라이나 조에 0-2(4-6 4-6)로 패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국가랭킹 47위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45위), 인도네시아(54위), 우즈베키스탄(55위), 인도(56위), 대만(81위) 등 6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 상위 2개 나라가 4월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전날 대만전 패배에 이어 1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긴 뒤 다른 나라의 결과를 지켜봐야 2위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원래 2월 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카자흐스탄에서도 개최를 거부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3월 초에 UAE에서 열리게 됐다.

한국은 6일 인도네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중국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하위 2개 나라는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꺾어야 1그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