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5일 “류현진이 이날 계좌이체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며 “기부금을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에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또 기부금을 쾌척하며 진정한 기부천사로 거듭났다.가수 아이유 측은 5일 최근 아이유가 양평군에 위치한 복지시설에 2,000만 원을, 영아 보호시설, 중증장애인복지기관, 장애아동복지시설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아이유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것은 이번이 무려 다섯 번째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2월 27일 대한의사협회에 1억 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기증했고,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성금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통 큰 선행을 지속해 오고 있다. 당시 아이유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저소득층,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돼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지난 1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에도 3,000만 원을 후원했고, 과천시에 3,000만 원을, 양평군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여기에 3,5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한 것. 아이유의 현재까지 기부금은 밝혀진 것만 총 3억 1,500만 원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확진자 322명 추가해 6천명 넘겨…완치 47명 늘어 총 88명5일 0시 기준 대구 4천327명·경북 861명…서울·경기 100명 넘어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일 기준 42명으로 집계됐다.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 사망자 39명을 넘어서는 수치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천88명이라고 밝혔다.올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5일 만에 국내 확진자 수는 6천명을 넘어섰다.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천188명이다.대구 4천327명, 경북 861명이다.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강원 23명, 울산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1명 순이다.당초 전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발표됐으나, 1명이 대구로 재분류돼 4명으로 변경됐다.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도 1명 늘어난 수치인 4천327명으로 정정됐다.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42명이다.이날 0시 기준으로는 35명이었지만, 대구·경북에서 사망자 7명이 더 나왔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5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4일 숨졌다.36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37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살던 78세 남성으로, 지난 4일 확진된 이후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38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로 지난 4일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이 여성은 숨지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는데 사망 후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39번째 사망자는 81세 남성으로,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40번째 사망자인 84세 여성은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입원해 있었으나 이날 사망했다.41번째 사망자는 68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확진된 이후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42번째 사망자 역시 대구에서 나왔다.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67세 남성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사망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는 메르스 사망자 39명을 넘어섰다.메르스의 경우 2015년 5월 20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해 12월 23일 종식 될 때까지 총 186명이 확진됐다.사망자는 총 39명이다.메르스 종식 후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다 2017년 사망한 74번째 환자를 포함한 숫자다.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0.6%이다.그러나 70대 치명률은 4.5%, 80세 이상 치명률은 5.6%로 올라간다.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격리 해제된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완치자는 총 88명으로 늘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S&P는 5일 발간한 ‘코로나19,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19일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내린 지 2주 만이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S&P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올해 아태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2110억달러(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아태지역 전반의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올해 아태지역 성장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5.7%에서 4.8%로 낮췄다. 홍콩(-0.8%)과 일본(-0.4%)은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로치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업무 재개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의 가계소비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U자형 회복이 시작되겠지만 대규모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