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대 '성금' 이창호·신진서·최정에 감사 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한 한국 프로기사들에게 중국 우한대학교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우한대는 이창호 9단, 신진서 9단, 최정 9단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4일 한국기원에 전달했다.

이창호는 지난달 3일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한국기원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신진서와 최정도 각각 지난달 17일와 21일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 싶다며 1천만원씩의 성금을 보냈다.

한국기원은 중국기원에 문의해 우한대 코로나바이러스극복기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우한대는 편지에서 "존경하는 이창호(신진서·최정) 씨 안녕하세요.

우한대학의 전체 교사와 학생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우한시가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의료 물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이렇게 위급한 때에 기금회에 1천만원을 아낌없이 기부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어 "이창호(신진서·최정) 씨의 선행은 우한대 인민병원, 중남병원, 학교내병원에서도 전염병을 이겨내려는 우리의 결의와 용기를 더욱이 굳게 해줬다.

당신의 사랑과 믿음은 우리를 감동하게 하고 책임감을 더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우한대는 "우리는 각 측의 도움과 애정 아래 모든 의료진의 공동 노력으로 반드시 병마를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일이 순조롭고 온 집안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편지를 끝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