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육상연맹, 아시아경보선수권 취소…자국 대회로 축소
일본육상연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4일 "일본육상연맹이 아시아경보선수권을 취소하고, 일본경보대회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는 15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외 선수들의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국외 선수 출전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결국, 일본육상연맹은 일본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중·고교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대회도 취소했다.

국제 심판의 입국도 취소하면서 3월 15일 노미에서 열리는 경보대회는 세계 기록이 나와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육상은 '정지' 상태다.

중국 항저우에서 2월 12∼13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은 취소됐고,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시점은 2021년 3월로 연기했다.

거듭된 대회 취소로 랭킹 포인트 획득 혹은 기준 기록 통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 육상 선수들도 일정 조정 등에 애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