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오류' 한국기원 랭킹 정정…신진서 1위 유지(종합)
신진서 9단이 무패 행진을 벌이며 3개월 연속 한국 프로 바둑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개인 역대 최고점인 1만135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당초 신진서의 포인트가 1만125점이라고 알렸으나, 랭킹 계산 프로그램의 오류를 발견하고 여러 랭킹과 포인트를 정정해 다시 발표했다.

신진서는 2월 한 달 동안 LG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하는 등 9전 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2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박정환은 2월 한 달 동안 3전 전패로 주춤하며 프로기사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38점)를 잃고 2위(9천955점)에 머물렀다.

박정환의 포인트 하락 폭은 54점에서 38점으로, 3월 랭킹 포인트는 9천939점에서 9천955점으로 수정됐다.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 이동훈 9단이 지난달을 이어 3∼5위를 지켰다.

한국기원이 정정한 자료에서 이들의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점수가 신민준이 9천789점에서 9천792점, 변상일이 9천725점에서 9천736점, 이동훈은 9천682점에서 9천689점으로 조금씩 조정됐다.

김지석 9단(9천686점)은 지난달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강동윤 9단(포인트 정정 9천629점→9천640점), 박영훈 9단(9천595점→9천599점), 안성준 8단(9천572점 유지)이 7∼9위를 유지했다.

한국기원은 당초 최철한 9단이 9천555점으로 한 계단 올라 10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지만, 최철한의 포인트는 9천564점으로 조정됐고, 이지현 9단과 동점으로 공동 10위를 이루게 됐다.

여자기사 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9천441점으로 여섯 계단 내려간 2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됐으나, 정정 자료에서는 9천464점으로 한 계단 떨어진 18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