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 브리지스톤 제공
고진영 / 브리지스톤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고진영이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한다"며 "이 기부금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과 방역 인력 분들의 필요 용품 마련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기부금이)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분들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용품 마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진정돼 모든 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온 고진영은 앞서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주요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고진영은 오는 2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에서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2020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