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출전 위한 랭킹 포인트 관리에 어려움
유도대표팀, 입국 제한으로 국제대회 난항…전원 코로나19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우리 유도대표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7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막하는 2020 라바트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뒤 13일부터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2020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에 출격한다.

모두 도쿄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가 걸린 중요한 대회다.

라바트 대회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6㎏급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을 비롯해 총 15명의 선수가 나서고,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엔 체급별 국가대표 20명의 선수가 총출동한다.

문제는 최근 모로코와 러시아가 제한적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나왔다.

모로코는 2일 오전 현재 한국에 체류했던 내외국인에 관해 검역을 강화하면서 유증상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 출입국관리소를 제외한 모든 공항의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개최국마다 한국발 입국객들에게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모로코 대회 참가를 위해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출전 선수들은 검사지를 들고 모로코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러시아 대회다.

유도회는 미리 구매했던 항공권이 모두 취소되면서 새 항공권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도회는 관계자는 "경유지를 바꾸는 항공편을 다시 알아보고 있다"며 "일단 두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