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화이트,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출전 포기
화이트는 2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도쿄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종목 예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건 화이트는 올해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에도 도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화이트는 X게임 스케이트보드에서도 5차례 입상 경력이 있어 하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X게임은 많은 활동량과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세계선수권 파크 종목에서 13위에 오른 화이트는 "아무래도 나는 눈 위를 떠나기 어렵다"며 올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그렇다고 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꼭 나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통산 네 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을 획득한 로린 윌리엄스(미국)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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