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스키, 코로나19로 '인터뷰는 1.5m 떨어져서'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인터뷰할 때 최소한 1.5m 거리를 확보하라는 임시 규정이 적용됐다.

AP통신은 1일 "이탈리아 북서부 라투일레에서 열린 2019-2020 FIS 알파인 월드컵에는 극소수의 관중 입장만 허용됐고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인터뷰하는 기자들은 1.5m 떨어져서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또 "방송 인터뷰에서는 선수가 바뀔 때마다 마이크 커버를 매번 교체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었고 특히 북부 지역의 경우 2주 연속 휴교 조처가 내려졌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도 연기된 가운데 이날 FIS 월드컵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는 니나 오틀립(오스트리아)이 1분 11초 72로 우승했다.

오틀립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남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패트릭 오틀립의 딸이다.

홈 코스의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는 불과 0.01초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브리뇨네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도 소피아 고자(이탈리아)에 0.01초 차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브리뇨네는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 1천378점을 얻어 2위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1천225점과 격차를 153점으로 벌렸다.

시프린은 이달 초 부친상을 당한 뒤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다음 주 열릴 예정이던 독일 대회가 눈 부족과 비 예보로 취소됐고, 마지막 네 차례 레이스는 18일부터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릴 예정이나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하면 취소 가능성이 있다.

시프린은 월드컵 알파인 여자 종합 부문에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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