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서 킥스 2-0으로 완파…한국물가정보와 우승 격돌
신진서·최정의 셀트리온, 창단 첫해 KB리그 챔프전 진출
신생팀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이 창단 첫해에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정규리그 3위팀인 셀트리온은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킥스(Kixx·감독 김영환)를 3-1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했던 셀트리온은 플레이오프에서 2승 무패를 기록,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날 2차전에서 셀트리온은 주장 신진서 9단이 강승민 6단을 불계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승리를 전했다.

신진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죽의 25연승을 기록, 역대 최다연승 공동 4위 기록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이어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정서준 4단을 역시 불계로 물리쳐 2-0으로 앞섰다.

최정은 이 승리로 여자 프로기사로는 역대 세 번째 500승을 달성했다.

신진서·최정의 셀트리온, 창단 첫해 KB리그 챔프전 진출
셀트리온은 3국에서 이원도 7단이 백홍석 9단에게 패했지만, 4국에 나선 이호승 4단이 킥스 주장 김지석 9단에게 짜릿한 불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승리를 확정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은 "4국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호승 4단이 큰 수훈을 세우는 등 셀트리온에는 신진서 9단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챔피언결정전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정규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의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은 3월 6일부터 열린다.

정규리그에서는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3-2로 이겼다.

총 규모 37억원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천만원, 4위 2천500만원, 5위 1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