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3안타·김준태 홈런…롯데 자체 평가전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자체 평가전에서 3안타를 치며 '수훈 선수'에 뽑혔다.

전준우는 24일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청팀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2-3으로 뒤진 4회 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치기도 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수훈 선수로 뽑힌 전준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평가전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발휘하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백팀에서는 포수 김준태가 돋보였다.

김준태는 2회 노경은을 공략해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렸다.

김준태는 "2회 타석에서 직구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캠프 기간 내내 감독님께서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상의 중앙 타깃을 설정해 타격하라'고 강조하신다.

감독님 말씀대로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고 했다.
전준우 3안타·김준태 홈런…롯데 자체 평가전
선발 투수들은 다소 불안했다.

백팀 선발 아드리안 샘슨은 2⅓이닝 4피안타 2실점 1볼넷 1탈삼진, 청팀 선발 노경은은 3이닝 5피안타 3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고전했다.

6회까지 치른 평가전에서 양 팀은 3-3으로 비겼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