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챔피언십 2R '러키 샷' 임성재, 3R에서는 더블보기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2언더파 211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30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다만 임성재로서는 17번 홀(파3) 더블보기 상황이 아쉬웠다.
이 더블보기가 없었다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가 되면서 마지막 날 '톱10' 진입까지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58야드 파 3홀인 17번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물이 그렇게 깊지 않아 임성재는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그대로 샷을 하기로 했다.
임성재의 '워터 해저드 샷'에 갤러리들은 환호를 보냈지만 공은 그린 주위 벙커로 향했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는 벙커 탈출에 실패한 임성재는 결국 네 번째 샷으로 공을 홀 50㎝에 보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전날 2라운드에서는 워터 해저드에서 행운을 맛봤다.
223야드 7번 홀(파3) 티샷이 다소 짧아 그린 앞 워터 해저드로 빠졌는데 공이 바닥을 맞고 튀어 올라 그린 위로 떨어졌다.
현지 중계진도 "대단한 장면이다.
이런 것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고 임성재는 이 홀에서 파를 지켰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7번 홀 벙커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했고, 3라운드에서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이번 대회 7번 홀에서 유독 행운이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