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려 쟁반을 들 듯 두 손을 앞으로 내민다. 이때 양 손바닥이 하늘로 향해야 한다.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려 쟁반을 들 듯 두 손을 앞으로 내민다. 이때 양 손바닥이 하늘로 향해야 한다.
‘밸런스’는 골프 스윙의 ‘기본 3요소’ 중 하나다.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를 모두 섭렵한 김영 프로는 “밸런스와 타이밍, 스윙플레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골프와 관련한 대다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몸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백스윙 톱에서 클럽이 휘청이는 것도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골프 전문 트레이너 김형태 직선퍼스널트레이닝 대표는 밸런스를 키워주는 운동으로 ‘싱글레그 데드리프트’를 권했다. 피트니스의 3대 운동으로 꼽히는 데드리프트를 응용한 동작이다. 김 대표는 “몸 전체 밸런스를 키워주는 것은 물론 엉덩이의 상부와 중부 및 단련하기 힘든 바깥쪽 중둔근까지 단련하는 운동”이라며 “평소 스윙할 때 몸이 많이 휘청인다면 꼭 따라 해야 할 동작”이라고 강조했다.

한쪽 다리를 천천히 뒤로 뻗으면서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다. 옆에서 봤을 때 몸 라인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조희찬  기자
한쪽 다리를 천천히 뒤로 뻗으면서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다. 옆에서 봤을 때 몸 라인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조희찬 기자
양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한 뒤 앞으로 뻗어주면 준비 동작이 완성된다. 김 대표는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면 등이 굽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준비 동작에서 한 발을 뒤로 쭉 뻗습니다. 다리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일자’로 뻗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꿈치와 다리가 ‘일자’가 되는 것은 물론 등과 머리까지 일직선 라인을 유지해야 올바른 동작이고요. 준비 동작으로 돌아온 후 이 같은 동작을 12회에서 15회 반복합니다. 한쪽 다리가 끝나면 반대편 발을 똑같이 뻗어주면서 단련합니다. 총 4세트를 추천합니다.”

강도를 올리고 싶다면 무게가 나가는 ‘캐틀벨’ 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 대표는 “캐틀벨을 들고 할 경우 양팔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로 가볍게 잡고 똑같이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며 “이때 무게 때문에 허리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한은연 KLPGA 프로/LPGA 클래스 A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