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 순자산 1∼3위는 A.로드-지터-이치로
2017년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를 인수한 전 뉴욕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처럼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들은 그동안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다.

미국 디지털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닷컴'은 20일(한국시간) 순자산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선수 자산가 톱 10을 발표했다.

1위는 순자산 3억5천만달러(약 4천172억원)의 알렉스 로드리게스(A.로드)다.

A.로드는 2007년 11월 양키스와 10년 2억7천500만달러에 계약하는 등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을 2차례나 갈아치운 당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라디오닷컴'은 "A.로드는 연봉으로만 4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커리어 내내 다양한 후원 계약을 맺었고, 2016년 은퇴 이후에도 그의 회사는 날로 번창했고, 해설가로도 성공을 거뒀다.

A.로드는 최근 뉴욕 메츠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MLB 선수 순자산 1∼3위는 A.로드-지터-이치로
2위는 마이애미 구단주인 지터(순자산 1억8천500만달러), 3위는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순자산 1억8천만달러)가 차지했다.

'라디오닷컴'은 "이치로는 고국인 일본에서 여러 광고에 출연했다.

이는 이치로의 재산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4위는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억7천만달러), 5위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억2천500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1억2천만달러), 라이언 하워드(1억2천만달러), 치퍼 존스(1억1천만달러),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1억1천만달러), 매니 라미레스(1억1천만달러) 순이었다.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지난해 총액 기준 4억달러를 넘긴 초대형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이 3억2천4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지만 미래의 수익이라는 점을 이유로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MLB 선수 순자산 1∼3위는 A.로드-지터-이치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