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클레이스터르스, 복귀전서 무구루사에 패배
7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복귀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클레이스터르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64만3천670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16위·스페인)에게 0-2(2-6 6-7<6-8>)로 졌다.

2005년과 2009년, 2010년 US오픈과 2011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클레이스터르스는 2012년 9월 은퇴 이후 약 7년 반 만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2남 1녀를 둔 클레이스터르스는 2007년에도 한 번 은퇴했다가 딸을 낳고 2009년에 복귀했으며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던 선수다.

지난해 9월 '2차 복귀'를 선언한 클레이스터르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강호 무구루사를 맞아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고, 상대 서브 게임도 두 차례 뺏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더블폴트가 10개나 나오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클레이스터르스는 "느낌이 괜찮았다"며 "아직 원하는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37세인 클레이스터르스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왔으며 다음 주 멕시코 대회와 3월 BNP 파리바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