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4승째를 따냈다. 47개월만이다.

스콧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그는 강성훈(9언더파·33) 등이 포함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2016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이후 약 4년만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스콧은 PGA투어 통산 14승째를 신고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PGA투어 2승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게 발목을 잡았다. 이후 보기가 2개 더 나왔다. 버디 4개를 추가했으나 스콧을 추격하기엔 부족했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5오버파를 치며 무너졌다. 최종합계 11오버파 295타 68위로 대회를 마쳤다. 커트 통과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순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