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3안타·4타점…두산, 호주 대표팀에 10-5 승리
2019 KBO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가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완승했다.

두산은 16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호주 국가대표를 10-5로 눌렀다.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두산은 1회 초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는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2사 1, 2루에서는 정수빈이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쳤다.

두산은 1회에만 6점을 뽑았다.

두산은 6-2로 앞선 4회 초 오재일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나고, 5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재호가 좌월 투런포를 쏴 승기를 굳혔다.

김재호, 3안타·4타점…두산, 호주 대표팀에 10-5 승리
이날 김재호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김재호는 "주말에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상대는 국가대표지만 우리는 지난해 우승팀이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건강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 해왔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박신지는 최고 시속 145㎞의 직구를 앞세워 3이닝을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박종기는 2이닝 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첫 경기이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젊은 투수들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고 야수들 컨디션도 괜찮았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해 1차 캠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총평했다.

두산은 18일 호주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