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1점' 여자농구 하나은행, KB 꺾고 공동 3위
부천 하나은행이 23일 만에 재개된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청주 KB를 꺾고 공동 3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16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와 홈 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은행은 9승 12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6개 구단이 경쟁하는 여자농구에서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반면 7연승에 도전한 KB는 연승 행진을 중단하고 16승 6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15승 5패)에 승률에서 뒤진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여자프로농구는 이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준비 관계로 1월 25일부터 휴식기에 돌입한 뒤 이날 재개됐다.

3쿼터까지 55-50으로 앞선 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까지 62-56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다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2점 슛 2개와 3점슛 1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순식간에 69-56으로 달아났다.

KB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일라 쏜튼의 2득점, 심성영의 3점포를 묶어 66-72까지 따라붙고 이후 하나은행 강이슬의 공격자 반칙으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심성영이 상대 더블팀 수비에 막혀 다시 공격권을 내줬고, 종료 38초 전에 심성영과 강아정 사이의 패스가 그대로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역전 희망도 함께 사라졌다.

하나은행은 마이샤가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이슬은 21점을 넣어 이번 시즌 KB 상대 4전 전패 아픔을 설욕했다.

KB는 쏜튼이 21점, 박지수는 1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