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반 만에 복귀전 클레이스터르스, 세계 8위 베르턴스와 첫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킴 클레이스터르스(37·벨기에)가 7년 5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다.

클레이스터르스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64만3천670달러)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9월 현역 복귀 의사를 밝혔던 클레이스터르스는 이 대회 1회전에서 현재 세계 랭킹 8위의 강호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를 상대한다.

클레이스터르스는 2005년과 2009년, 2010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2011년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선수다.

이미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그는 17년 전인 2003년에 세계 1위를 찍은 바 있다.

2007년에 한 번 은퇴했다가 출산 후 2009년에 복귀,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 더 우승했다.

2012년 US오픈을 마친 뒤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스터르스는 이후 약 7년 5개월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인 클레이스터르스는 1차 복귀 이후인 2011년에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엄마 선수'가 단식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때 클레이스터르스가 유일한 사례다.

그는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 잭이 엄마가 빨리 져야 일찍 집에 돌아온다며 패배를 바라고 있다"고 농담했다.

클레이스터르스와 1회전을 치르는 베르턴스는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클레이스터르스는 나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는데 공교롭게도 그의 2차 복귀전 첫 상대로 나서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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