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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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65·사진)이 취임식에서 KPGA코리안투어의 성장을 약속했다.

구 신임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KPGA 제18대 회장 취임식’에서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KPGA는 반드시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PGA에는 구 회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최우선 과제는 투어 규모 확대다. 2010년대 들어 여자 골프에 인기가 밀렸고 스타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인기가 급감하고 있다.

결국 KPGA는 지난해 15개 대회를 여는 데 그쳤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의 경우 나서는 스폰서가 없어 취소돼 시즌이 ‘조기 종영’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구 회장은 “2020년은 KPGA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KPGA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력과 인성을 갖춘 좋은 선수들을 양성해야 한다”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면 세계 속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구 회장은 “골프는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선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신임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4남이다. 지난해부터 LS그룹 계열 도시가스사업부문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언더파를 치는 골프 고수이기도 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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