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에이전트는 반발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이집트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살라흐는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리버풀(잉글랜드)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28·이집트)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 여부를 놓고 이집트 축구협회와 살라흐의 에이전트가 대립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우승을 위해 살라흐를 와일드카드로 소집하려고 하자 선수의 에이전트가 반발하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살라흐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면 리버풀의 프리시즌을 건너뛰어야 한다"라며 "살라흐의 에이전트인 래미 이사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9 아프리카 U-23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우승하면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3장 배정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샤우키 가립 이집트 U-23 대표팀 감독은 전날 '온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소집할 3명의 와일드카드 가운데 살라흐가 유일하게 확정한 선수"라며 "살라흐를 와일드카드로 결정한 것은 그가 세계 3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살라흐와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솔직히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살라흐도 어느 정도 노력을 해줘야 한다"라며 살라흐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주기를 희망했다.

가립 감독의 인터뷰에 살라흐의 에이전트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결정도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반발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7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이어지는 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일정이 겹친다.

결국 살라흐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면 리버풀의 프리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또 대회를 끝내고 팀에 합류해도 회복이 필요해 리버풀 경기에 곧바로 투입될 수도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올림픽은 환상적인 무대이지만 그렇게 멋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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