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통역에게 김광현 정보 받아…큰 기대"
STL 주전 포수 몰리나 "김광현의 공, 빨리 받고 싶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친분을 갖고 있다.

1982년생 동갑인 두 선수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터리를 이루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는데, 몰리나는 오승환이 이적한 뒤에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현(33)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자 몰리나가 가장 먼저 연락을 한 사람도 오승환 측 관계자였다.

몰리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오승환 통역을 맡았던) 구기환 씨에게 연락해 김광현에 관한 정보와 투구 영상, 리포트 등을 받았다"며 "구기환 씨는 김광현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김광현의 공을 빨리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속 김광현의 투구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며 "김광현이 우리 팀에 합류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김광현은 현재 시점에서 실전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선발 경쟁 구도에 관해선 "세인트루이스엔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한데, 김광현이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몰리나는 2004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9차례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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