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 투수 코치 "김광현, 내가 바라는 능력 갖고 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그레그 매덕스의 형이자 능력 있는 투수 조련사로 유명한 마이크 매덕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코치가 김광현(32)에 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매덕스 코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구단이 김광현과 계약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김광현은 빠른 공과 변화구, 제구력을 갖춘 좋은 좌완 투수로서 내가 바라는 점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빠른 속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에 관해선 "우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김광현에겐 그동안 해왔던 대로 준비하라고 준비했는데, 그는 이를 이해하며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차근차근 정규시즌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매덕스 코치는 김광현의 성격에 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그의 활짝 웃는 모습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매덕스 코치는 14일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처음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