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합류는 반가워…팀에 큰 도움 될 것"
'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 "선발은 내 자리"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자신이 선발을 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르티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난 항상 선발투수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 잘 준비했다.

이제 선발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 14승, 2016년 16승, 2017년 12승을 거둔 붙박이 선발 투수였다.

그러나 2018년 어깨 통증을 느끼며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 시즌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구단에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1∼4선발을 확정한 상태인데, 마르티네스와 김광현 중 한 명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마르티네스는 선발 경쟁자 김광현의 팀 합류에 관해 "우리 팀 선수 모두 좋아했다"며 반겼다.

그는 "김광현이 계약하기 전에 그의 투구 영상을 많이 봤는데,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팀엔 좌완 투수가 필요하다.

그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