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 힘으로 선발 경쟁 첫 걸음
김광현, ML입성 후 첫 불펜피칭…동료들 앞에서 '펑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 입성한 왼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힘차게 첫 불펜피칭을 펼쳤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약 50개의 공을 던졌다.

현지 시간 오전 8시경 라커룸으로 들어온 김광현은 국내 취재진과 담소를 나눈 뒤 훈련장으로 이동해 팀 동료 브렛 세실과 캐치볼 훈련을 했다.

20m 캐치볼을 시작으로 점점 거리를 늘리며 어깨를 풀었고,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 마이너리그 포수인 호세 구도이와 각종 구종을 점검했다.

김광현, ML입성 후 첫 불펜피칭…동료들 앞에서 '펑펑'

그는 약 50개의 공을 던졌는데, 피칭 막판엔 많은 땀을 흘릴 정도로 힘을 실었다.

김광현의 첫 불펜 투구에 팀 동료들은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십 수 명의 선수들은 김광현 뒤에서 그의 불펜 피칭을 살펴봤다.

불펜을 마친 김광현은 "전체 70% 정도는 직구, 30% 정도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며 "피칭 막판엔 80-90%의 전력으로 공을 던진 것 같다"며 첫 불펜 피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60개 정도의 공을 던지는 불펜 피칭 한 차례와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한 차례를 소화한 뒤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려 최고의 모습으로 (선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ML입성 후 첫 불펜피칭…동료들 앞에서 '펑펑'

이날 김광현의 공을 받은 구도이는 "컨트롤과 변화구가 좋았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투·포수 소집일로 정식 훈련을 하진 않았다.

김광현은 13일 스프링캠프 첫 공식 팀 훈련에 참가한다.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 등 코치진은 첫 공식 훈련에서 김광현의 몸 상태를 본격적으로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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