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팀킴·컬스데이 연파…동계체전 여자컬링 우승

여자컬링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현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꺾고 전국동계체육대회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 춘천시청은 12일 경기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경기도 대표 경기도청을 6-5로 제압했다.

2엔드 2점을 먼저 앞선 춘천시청은 8엔드까지 5-4로 리드를 유지했다.

추격하던 경기도청은 9엔드에서 1점을 스틸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10엔드, 양 팀이 스톤 1개씩 남겨둔 상황.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샷은 춘천시청의 스톤을 밀어내고 하우스 중앙을 점령했다.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는 마지막 샷으로 경기도청의 스톤을 테이크아웃하고 중앙을 탈환하는 데 성공, 1점을 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 승리로 춘천시청은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동계체전 3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춘천시청은 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지(스킵),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양태이(후보)와 2000년생 하승연(서드)으로 구성돼 있다.

스킵 이름을 따서 '팀 민지'로 불린다.

춘천시청은 이날 오전 준결승전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주인공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9-8로 꺾었다.

8-8로 맞선 연장전에서 1점을 획득하며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컬스데이' 별명을 얻은 팀으로, 소치 멤버인 김은지(스킵)와 엄민지(서드), 새로 합류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팀이다.

춘천시청은 경기도청이 2019-2020시즌 태극마크를 달기 전 2018-2019시즌 국가대표를 지냈다.

춘천시청은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기도청에 패해 태극마크를 내줬다.

그러나 춘천시청은 주니어(만 21세 이하) 태극마크를 획득해 2019-2020시즌 주니어 대표로 활약 중이다.

춘천시청은 15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경기도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춘천시청과 경기도청, 경북체육회는 5월로 예정된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놓고 다시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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