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상금 기부하기로
'기부' 유소연 "호주 산불은 환경 문제…함께 노력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을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쾌척한 유소연(30)이 환경을 지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소연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제가 기부를 한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러한 생각을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 9일 호주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상금 9만49달러의 절반(약 8천만원)을 호주 화재 구호 기금으로 내놓았다.

유소연은 어릴 때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팀에 호주인들이 많아 "호주는 저에게 늘 특별한 나라였다"면서 "산불 피해에 대해 알게 되면서 꼭 돕고 싶은 마음에 호주에서 경기하며 받는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오는 13∼16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받는 상금도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저의 기부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어 계속해서 돕는 사람들이 생기길 원했다"며 기부를 공개한 이유도 밝혔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는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것부터 같이 시작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며 작은 변화가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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