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캘리포니아주 법령 승인 이후 로비 자금 급증
"대학 선수 수입 창출 법안 막아달라…NCAA, 상원에 로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대학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창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막기 위해 거액의 돈을 들여 로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NCAA와 산하 연맹들이 자신들의 이해와 상충하는 이 법안을 막기 위해 지난해 최소한 75만달러(약 8억9천만원)를 들여 상원에 로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프로가 아닌 대학 스포츠 선수도 성명권, 초상권 등을 이용해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스폰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한 법령에 서명했다.

이 법령은 2023년부터 발효된다.

이후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법령 제정 움직임을 보이자 NCAA가 이를 막기 위해 상원에 로비를 벌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CAA 산하 12개 콘퍼런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분기당 5천달러도 안 되는 돈을 로비스트에게 지급했지만, 하반기에는 9만달러를 지불했다.

NCAA가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수입 창출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NCAA는 인기 대학 스포츠인 농구, 풋볼 경기 등을 통해 TV 중계권료와 마케팅으로 2018년 10억달러(약 1조 1천847억)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이에 반해 선수들에 돌아가는 혜택은 장학금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수입을 창출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NCAA에 돌아가는 몫은 줄어든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