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최대 525만달러 계약…베테랑 존재감·리더십 높은 평가
부활한 헌터 펜스, MLB 친정 샌프란시스코에 1년 만에 복귀

베테랑 외야수 헌터 펜스(37)가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재결합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8일(한국시간) 펜스와 1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역 일간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300만 달러이며, 인센티브 225만달러가 계약 조항에 삽입됐다.

펜스는 최소 135일간 빅리그에 머물고 600타석을 채우면 525만달러(약 63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펜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루이스 마데로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펜스를 다시 구단으로 데려올 수 있어서 흥분된다"며 "베테랑으로서의 커다란 존재감과 그의 리더십은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터의 가세로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좌완 투수를 상대로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는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율 0.226에 OPS(출루율+장타율) 0.590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팬과 전문가들은 펜스의 은퇴를 점쳤다.

하지만 펜스는 시즌을 마친 뒤 부활을 위해 타격 인스트럭터로 명성을 떨친 더그 래타 코치와 함께 타격폼 수정에 나섰다.

더 나아가 바뀐 폼에 적응하기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해주는 구단이 없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도장을 찍기까지 했다.

펜스는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텍사스의 25인 로스터에 진입했고, 뜨거운 전반기를 보내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펜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부상으로 단 2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7에 OPS 1.015를 기록하며 '좌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펜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왼손 좌익수 알렉스 디커슨의 플래툰 파트너로 뛸 전망이다.

펜스의 가치는 비단 타석에만 그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는 펜스의 뛰어난 리더십이 젊은 선수단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펜스는 빅리그 13시즌 통산 1천6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42홈런, 936타점, 120도루, OPS 0.797을 기록했다.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2011∼2012), 샌프란시스코(2012∼2018), 텍사스(2019)를 거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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