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10점 차로 꺾고 여자농구 올림픽 예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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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8위 중국은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영국(FIBA 랭킹 18위)에 86-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한국(19위), 스페인(3위), 영국과 경쟁하는 B조에서 상위 3개국에 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어왔다.

반면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영국은 남은 한국, 스페인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1쿼터 영국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챈텔레 핸디의 3점포가 3번이나 중국의 그물을 가르며 1쿼터를 26-21로 앞섰고, 전반까지도 46-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 205㎝의 장신 센터 한쉬의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영국을 사정권 안에 묶어둔 중국은 3쿼터 역전에 성공, 65-59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도 중국은 리위안의 3점포와 양리웨이의 골밑 돌파, 황쓰징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73-64, 9점 차로 달아났다.

영국이 태미 패그벤리의 3점슛과 2점 야투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추격했으나 중국은 리멍의 3점포로 종료 4분 18초 전에 다시 8점 차를 만들었다.

중국은 리멍과 한쉬, 사오팅이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영국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 소속의 패그벤리가 26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1쿼터에 4개가 들어간 3점포가 이후 2개밖에 더 터지지 않으며 전반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중국이 32-23으로 우위를 보였다.

영국은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10시 30분에 한국과 2차전을 치르고, 중국은 8일 오후 8시 스페인을 상대한다.

한국은 6일 밤 10시 30분 스페인과 1차전에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 6일 전적
▲ B조
중국(1승) 86(21-26 22-20 22-13 21-17)76 영국(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