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최혜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6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서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상 ‘핫식스’ 이정은(24)과 ‘골프 여제’ 박인비(32),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4승의 신지애(3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최혜진(21)과 ‘밀레니얼 듀오’ 조아연, 임희정(이상 20)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주최 측이 초청 카드 중 3장을 신지애와 조아연, 임희정에게 쓰면서 이번 매치가 성사됐다.

이정은은 우승 후보 1순위다. 이번 대회 참가자를 통틀어 세계 랭킹(8위)이 가장 높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참가하는 시즌 첫 대회여서 체력 면에서도 불리함이 없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선발 조건인 세계 랭킹을 더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한국 선수 중 고진영(25)과 박성현(27), 김세영(27)에 이어 세계 랭킹이 네 번째로 높은 그는 15위 내 선수 중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대표팀 후보에 턱걸이로 들어 있다. 이번주 이정은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은 모두 불참한다.

박인비는 다시 한번 상위 랭커 추격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달 4년 만에 LPGA투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게인브리지에선 커트 탈락하며 주춤했다. 14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은 16위로 다시 떨어진 상태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가 결정되는 6월까지 꾸준한 성적이 필요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