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취임…3년 10개월 만에 복귀
양재호(57)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바둑계가 너무 어려워 5년간 총장을 했던 사람을 임채정 총재께서 다시 호출한 것 같다.

몇 차례 고사했지만, 총재님을 모시고 온 한 사람으로 책임감을 느껴 복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2011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5년 1개월 동안 한국기원 6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번 취임으로 3년 10개월 만에 사무총장 자리에 복귀했다.

양 사무총장은 "그동안 나름대로 경영수업도 한만큼 바둑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만드는 데 한국기원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1979년 입단해 1994년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양 사무총장은 1989년 제1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우승 1회, 준우승 7회를 기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둑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3개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