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에서 허웅, 브라운, 최준용 등 연달아 부상
[프로농구전망대] DB·인삼공사·SK '부상 변수' 관리가 선두 다툼 변수

프로농구 2019-2020시즌이 전체 6라운드 중 5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SK 세 팀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DB와 인삼공사가 나란히 24승 14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SK는 23승 15패로 단독 3위다.

특히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1일 SK가 DB의 10연승 도전을 가로막았고 2일에는 DB가 연장 접전 끝에 인삼공사를 물리쳤다.

그런데 2일 경기에서 세 팀에 나란히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DB는 허웅이 1쿼터 도중 3점슛을 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 부위를 다쳤다.

전날 윤호영이 SK와 경기 도중 손목 부상으로 2일 결장한 DB는 이밖에 김태술, 김현호, 유성호 등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프로농구전망대] DB·인삼공사·SK '부상 변수' 관리가 선두 다툼 변수

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2일 DB전 1쿼터 도중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대체 선수로 들어온 덴젤 보울스가 31점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운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선두 경쟁을 이어갈 동력을 잃게 된다.

인삼공사는 이미 오세근, 변준형, 크리스 맥컬러 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SK도 상황이 심각하다.

김선형이 1일 DB와 경기 도중 오른쪽 손등을 다쳤고 2일 전주 KCC와 경기 도중에는 최준용이 무릎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안영준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SK로서는 이달 중순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세 팀 중 1, 2위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때문에 남은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4위 KCC는 3위 SK와 2일 맞대결에서 이겨 승차를 2경기로 좁혔지만 역시 이날 경기 도중 이대성이 발목을 삐끗하는 장면이 있었다.

[프로농구전망대] DB·인삼공사·SK '부상 변수' 관리가 선두 다툼 변수

정규리그 막판에 부상이 나오면 자칫 '시즌 아웃'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만회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6위 경쟁도 좀 더 뜨거워졌다.

6위 부산 kt가 지난주 KCC와 서울 삼성에 연달아 패한 반면 9위 창원 LG가 2연승 하면서 6위와 9위 사이의 격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kt는 8일 DB, 9일 인삼공사 등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 연달아 맞붙는다.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 경우 7위 울산 현대모비스, 8위 삼성, 9위 LG 등 추격하는 팀들에 희망을 안겨주게 될지도 모른다.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종현은 2018년 12월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이후 3일 열리는 D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부상이나 체력 변수가 크게 작용한다"며 "현대모비스는 최근 함지훈의 체력 부담이 컸을 텐데 이종현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택 위원은 "9위 LG까지도 6강 희망을 바라볼 수는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6위 kt가 외곽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김영환 정도를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이 많고 가용 인원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지금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4일(화)= kt-오리온(19시·부산사직체육관)
◆ 5일(수)= 현대모비스-DB(19시·울산동천체육관)
◆ 6일(목)= 전자랜드-삼성(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7일(금)= KCC-오리온(전주체육관)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8일(토)= kt-DB(15시·부산사직체육관)
전자랜드-현대모비스(인천삼산월드체육관)
삼성-인삼공사(잠실실내체육관·이상 17시)
◆ 9일(일)= DB-오리온(원주종합체육관)
LG-KCC(창원체육관·이상 15시)
SK-삼성(잠실학생체육관)
kt-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이상 17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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