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석사' GS칼텍스 러츠 "코로나바이러스, 두렵지 않아"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자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공포를 느낄 때가 있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뛰다 퇴출당한 테일러 쿡은 흥국생명에서 뛰던 2017-2018시즌 전쟁 위협이 두렵다며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유행한 2015년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질병에 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뛰던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은 류중일 감독이 직접 달랠 정도로 공포에 떨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최근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는 오히려 국내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안심 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러츠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마친 뒤 "현재 상황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손을 깨끗하게 씻고 조심하면 문제 될 것 없다"고 말했다.

러츠는 "대학교에서 관련 공부를 했고, 관심이 많아 이번에도 여러 정보를 찾아봤다"며 "(중국에서) 창궐 시점이 설 연휴와 맞물린 게 사태를 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츠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출신이다.

그는 학부 때 생물학을 전공했고, 질병 역학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