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하위권 싸움에 오리온에 2점차 승리

KCC, 삼성 꺾고 2연패 탈출…선두권 추격 다시 시작(종합)
전주 KCC가 2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다.

KCC는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라건아(25점), 이정현, 송교창(이상 18점)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7-70으로 꺾었다.

2연패 뒤 승리한 KCC는 20승 17패가 돼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서울 SK(22승 14패)와는 2.5경기 차이다.

삼성은 3연패를 당해 15승 22패가 되면서 8위에 머물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KCC는 매치업 수비로 전반에 삼성의 야투 성공률을 33%로 묶어 두고, 라건아, 송교창을 앞세워 43-29로 앞서갔다.

골밑 요원 김준일이 어깨 부상으로 결장 중인 삼성은 이관희가 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닉 미네라스가 라건아에게 묶여 전반 득점이 6점에 그쳤다.

3쿼터 들어 삼성은 김현수가 2점슛 2개와 3점슛 1개, 자유투 2개를 실수 없이 모두 꽂아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미네라스도 외곽으로 빠져나와 13점을 집중시킨 삼성은 56-62, 6점 차로 좁힌 채 4쿼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KCC는 삼성이 턴오버로 더는 점수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송교창과 이정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삼성은 1분 8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70-75로 따라붙어 역전의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이정현과 송교창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탰고, 삼성은 남은 시간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치열한 공방 끝에 고양 오리온을 70-68로 눌렀다.

LG는 종료 1분 38초 전 김동량의 득점으로 70-66을 만든 뒤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냈다.

오리온은 장재석의 2점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이승현의 3점슛과 자유투가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LG는 14승 23패로 9위, 오리온은 12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