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윤빛가람 영입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윤빛가람(30)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말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윤빛가람은 2020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10년 경남FC에서 K리그에 데뷔한 윤빛가람은 첫 시즌부터 29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성남 일화(현 성남FC), 제주, 상주 상무 등을 거치면서 K리그 통산 282경기에서 47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한 시즌 반 동안은 옌볜 푸더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빛가람은 스무살이던 2010년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에서 골까지 터트려 다시 한번 재능을 인정받았다.

윤빛가람은 A매치 통산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자신의 마지막 A매치였던 2016년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상대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프로축구 울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윤빛가람 영입
윤빛가람은 넓은 시야와 창조성 넘치는 플레이로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울산 구단은 지난 시즌 득점 2위의 주니오와 새로 합류한 비욘 존슨 등 공격수들과 윤빛가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지난 시즌 아쉽게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수비수 정승현, 골키퍼 조현우, 미드필더 고명진에 이어 윤빛가람까지 영입하면서 새 시즌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구단을 통해 "올해 팀 목표와 같이 내 목표도 우승이다.

지난해 아쉬움이 컸을 울산 팬들에게 올 시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며 "팀에 빠르게 적응해서 보탬이 되겠다.

더불어 우리 팀 공격수가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