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때문에…중국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021년으로 연기
세계육상연맹은 30일(한국시간) "고심 끝에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개최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며 "우리 연맹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회원국이 제기한 우려를 외면할 수 없다.
대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육상연맹은 개최지를 변경해 올해 상반기에 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를 찾지 못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은 금메달 24개가 걸린 큰 규모의 대회다.
세계적인 규모의 실내 육상장을 갖춘 도시가 많지 않고, 숙박 등을 단기간에 해결하기도 어렵다.
결국, 세계육상연맹은 대회를 1년 뒤에 치르기로 했다.
1년 뒤 세계실내육상대회가 난징에서 펼쳐질지도 장담할 수 없다.
세계육상연맹은 "2021년 3월에 난징에서 대회를 여는 게 최선이다"라고 밝히면서도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신종코로나 탓에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열리게 됐다.
신종코로나는 이미 세계 스포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자농구와 여자축구, 복싱 등 중국에서 올림픽 예선을 치르려던 종목은 개최지를 세르비아, 호주, 요르단으로 바꿨다.
육상 종목에서는 항저우 아시아실내선수권과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를 취소 혹은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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