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34)이 프로당구 최초로 3승을 신고했다.

임정숙은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2019~2020시즌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미래(24)를 3-1(11-5 7-11 11-7 11-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2, 3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유일한 다승자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지난해 출범해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당구에서 남녀를 통틀어 3승을 거둔 건 임정숙뿐이다.

임정숙은 우승상금 1500만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 1위(4680만원)를 굳건히 했다. 남자 프로당구(PB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종주(45)와 ‘당구 부부’인 임정숙은 “남편이 복기를 잘해주는 편이라 항상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상금 480만원을 받았다. 또 4강전에서 에버리지 1.692를 기록해 이번 대회부터 신설한 “‘웰뱅톱랭킹 PBA-LPBA 톱에버리지’상을 가져가며 200만원을 추가로 손에 넣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