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 AP 연합뉴스
임성재 / AP 연합뉴스
임성재(22)와 안병훈(29)이 나란히 선두권에서 출발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파72)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에서다.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안병훈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1·2라운드는 남코스(7765야드)와 북코스(7258야드)로 나뉘어 열린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비교적 난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북코스에서 경기했다.

임성재는 15~17번홀에서 나온 3연속 버디로 타수를 대거 줄였다. 18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5번홀(파5)과 6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투어 신인상에 올랐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안병훈 역시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지만 PGA투어에선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6명이 임성재, 안병훈과 3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북코스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1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PGA투어 역대 최다승(83승)에 도전한다.

강성훈(33)은 남코스에서 이글 1개에 힘입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최경주(50)는 이븐파 공동 71위, 이경훈(29)은 1오버파 73타 공동 87위다. 노승열(29)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