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슈퍼볼 MVP' 쿼터백 일라이 매닝, 은퇴 선언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를 2차례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쿼터백 일라이 매닝(39)이 필드를 떠난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자이언츠 구단 발표를 인용해 매닝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닝은 자이언츠에서 16시즌 동안 뛰며 패싱야드(5만7천23야드), 터치다운 패스(366개), 패스 성공(4천895개)에서 모두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매닝은 2008년과 2012년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모두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매닝은 2회 이상 슈퍼볼 MVP에 오른 5명 중 한 명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존 마라 공동 구단주는 성명을 내고 "매닝은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조만간 그가 자이언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날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NFL의 전설적인 쿼터백인 페이튼 매닝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매닝은 정규리그에서 117승 117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8승 4패를 거두는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올 시즌에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치며 벤치로 밀려난 매닝은 결국 백업 쿼터백에 만족하지 않고 은퇴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