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안성준, '바둑올림픽' 응씨배 본선 티켓 획득
이동훈 9단과 안성준 8단이 생애 처음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동훈과 안성준은 2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각각 강동윤 9단과 김명훈 7단을 꺾었다.

이로써 이동훈과 안성준은 오는 4월 10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응씨배 본선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 본선에는 한국 대표 7명, 중국 12명, 일본 6명, 대만 3명, 미주 대표 1명, 유럽 대표 1명 등 총 30명이 출전한다.

한국 대표로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동훈, 안성준을 비롯해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박정환 9단, 국내 랭킹 시드를 받은 신진서·신민준 9단, 상비군 시드를 받은 변상일·김지석 9단 등이 참가한다.

이동훈·안성준, '바둑올림픽' 응씨배 본선 티켓 획득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씨가 고안한 '전만법(塡滿法)'을 사용해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린다.

덤은 전만법에 따라 8점(7집반)이다.

제한 시간은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20분 초과 시 2집당 벌점을 준다.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인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0만달러다.

/연합뉴스